[이코리아] 넷플릭스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한 방송사와 네티즌들의 의견차가 선명하다. 넷플릭스는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하는 글로벌 미디어 기업이다.

22일 지상파 방송사 대표들은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넷플릭스 등 글로벌 미디어 기업에 대한 정책적 대응을 요청했다. 본격적으로 국내 TV방송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넷플릭스를 견제하기 위함이다. 이 간담회에는 KBS 양승동 사장, MBC 최승호 사장, SBS 박정훈 사장, EBS 장해랑 사장, CBS 한용길 사장이 참석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유료방송사업자 딜라이브와 제휴하면서 국내 TV방송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넷플릭스는 CJ헬로 뷰잉, LG 유플러스와 제휴하며 시장 점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지상파 방송사들은 입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이 위원장에게 정책적 대응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지상파 방송사들의 입장에 반발하고 있다. 영상 콘텐츠 서비스 기업을 규제할 경우, 시청자들의 영상 콘텐츠 선택폭도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각종 SNS, 포털사이트 댓글란 등을 통해 “방송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주도하지 못한 지상파가 선구자 넷플릭스에 슬라이딩태클 거는 중”, ”볼멘소리 그만하고 경쟁해라. 이마트가 까르푸 밀어낼 때 규제로 밀어냈냐“, “광대는 라디오에, 라디오는 TV에 밀려 영향력을 잃었다. TV가 넷플릭스같은 스트리밍 서비스에 밀리는 것도 시대의 흐름이라고 본다” 등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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