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청원글 갈무리

[이코리아] 고등학생들이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대구교육감 강은희 당선 취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대구 모 고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오늘 아침 아주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대구 교육감에 강은희가 당선됐다는 소리”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제가 알기로 강은희는 국정농단, 위안부 합의, 교과서 국정화 등의 적폐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안부 할머니들을 10억 엔에 팔아넘기고 교과서 국정화에 깊게 연루 돼 있는 분이 대구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자리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올바른 교육을 위해 힘쓰셔야 하는 분이 국정 교과서나 만들고 위안부 합의나 하러 돌아다니시면 저희는 뭘 보고 배웁니까. 부디 친일파 강은희의 당선을 취소해 주세요”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등학생 청원인은 “(강은희 당선인은) 학생들의 생각을 막는 국정 교과서를 지지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돈 몇 푼에 팔아버린 합의를 지지했다. 불의에 동조하는 사람이 교육감이 된다면 저흰 뭘 보고 배우며, 장차 이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겠습니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을 받는 것은 어른들이 아닌 학생이다. 저희의 주도로 환경을 만들고 그 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 저희가 원하는 교육감, 저희가 직접 선출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강은희 당선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20일 현재 1만 5000명 이상 참여한 상태다. 해당 청원이 관심을 끄는 이유가 청원자의 신분이 성인이 아닌 중고등학생이라는 점이다. 학생들이 청원에 올린 글의 논리는 나름 정연하다는 평가다. 청원에 올린 내용 대부분이 팩트에 근거하기 때문이다.

청와대 청원 외에도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회(이하 대경여연) 등 40여 개의 시민‧사회 단체들은 강은희 당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당시 이용수 할머니는 “강 후보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일할 때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일본이 준 위로금을 받으라고 종용했다. 강 후보는 10억 엔에 피해 할머니들을 팔았고 나도 거기에 팔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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