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차량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이하·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기아자동차에서 제작해 판매한 그랜드 카니발(VQ) 21만2,186대는 에어컨의 배수 결함으로 에어컨에서 발생한 수분이 차량 내부의 전기장치(릴레이 박스)로 떨어져 전기적 쇼트가 발생하고 이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최근 2년 동안 서울 관내에서 발생한 그랜드 카니발 차량의 화재 사례 중 발화 특이점이 확인된 10여건을 제작결함 조사기관(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공해 시작됐으며, 양 기관 간 합동조사를 통해 결함 사실을 밝혀냈다.

해당차량은 6월 14일부터 기아자동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장치 보강 등)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지난해 리콜을 가장 많이 한 기업이다. 14일 국토교통부 산하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리콜된 국내와 수입 자동차는 832개 차종 총 197만5672대로 조사됐다. 국내의 경우, 65개 차종 167만3732대이다. 이 중 현대차는 총 15회 104만6393대, 기아차는 총 10회, 30만793대이다.

올해의 경우(6월14일 기준) 현대차는 총 7회 95만1010대, 기아차는 총 6회 67만5885대이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리콜 외에도 소비자들로부터 차량 엔진결함 및 에바가루 논란이 제기되며 청와대 청원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는 평소 정몽구 회장이 강조해온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서비스' 구호와 전혀 달라 고객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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