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방송 화면 갈무리

[이코리아] 유시민 작가가 안철수 후보에게 “마음을 비워라”고 조언했다.

1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3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데 대해 “퇴로만 남은 것 같다. 마음을 비우는게 어떨까 싶다”라고 충고했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 안 후보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3.3%)에도 밀려 3위(19.6%)에 그쳤다. 이런 현상을 초래한 원인을 놓고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는 썰전을 벌였다.

박형준 교수는 “안철수는 정치를 시작할 때만 해도 정치적 자산이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모두 잃어버리고 부채만 늘어난 상황이다”라고 분석했다.

유시민 작가도 동의했다. 유 작가는 “지난 2010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혜성처럼 등장하더니 2012년에는 유력 대선 주자로 올라섰다. 처음엔 화려했으나 지금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안 후보가 이번 서울시장 선거 득표율은 지난해 5월 대통령 선거에서 거둔 21.41%의 득표율에도 미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가 이어 “인간적으로 안쓰럽고 안돼 보인다. 마음을 비우시는 게 어떠냐”고 충고했다. 유 작가의 이런 언급은 정계 은퇴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선거 패인을 묻는 질문에 “후보가 부족했던 탓이다. 선거에 패배한 사람이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고 대답했다.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돌아보고 고민하며 숙고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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