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방송 화면 갈무리

[이코리아] 유시민 작가가 6ㆍ13 지방선거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에 대해 “여기까지”라고 언급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는 지상파 3사(SBS, KBS, MBC) 출구조사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유 작가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 선거 1위에 오른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부인하는) 이 후보의 말을 믿어서라기보다는 ‘그래 찍어는 준다. 그런데 너 여기까지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찍은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 작가는 “(여배우 스캔들이) 도자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고 판단하지는 않는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어떤 신임, 신뢰, 이런 것들이 많이 훼손된 상태로 표를 준 것은 맞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또 “이재명 후보가 안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서로 말이 엇갈리니까. 그랬다고 하더라도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만약 그랬다고 가정할 경우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감추고 싶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유 작가는 “2010년 이 문제가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첫 시장선거에 나왔을 때부터 아니라고 말을 해버렸다. 일단 아니라고 해버렸기 때문에 계속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선거 결과가 좋게 나와도 이 후보 쪽에서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일 것”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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