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 백악관 대변인이 북미회담의 여러 장면들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유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참여한 샌더스 대변인은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순간부터 실무협상단의 만남, 양국 정상의 공개되지 않은 모습 등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며 회담 이모저모를 중계하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측 대표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북미 양국 대표단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첫 만남 장면을 호텔 내에 비치된 TV를 통해 바라보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샌더스 대변인이 가장 먼저 올린 사진은 북미 양국 대표단이 만나는 모습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4장의 사진과 함께 "미국 대표단이 북한 대표단을 환영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처음 만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향해 걸어오는 김정은 위원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첫 만남에서 악수를 나눈 북미 양국 정상이 단독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 양국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장면도 방송에 공개된 장면과는 다른 각도에서 촬영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두 정상이 만나기 직전의 긴장된 순간을 전하며 "역사"라는 짧은 코멘트를 달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 전 기자들과 만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단독회담 도중 발코니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베일에 쌓여있는 북미 정상의 단독회담 장면도 공개됐다. 샌더스 대변인은 "단독회담을 마친 뒤 발코니에 서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해당 사진에서 두 정상은 호텔 발코니에 나란히 서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북측 대표단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북미 양국 정상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 함께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사진=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트위터>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뒤의 모습도 공개됐다. 샌더스 대변인이 올린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마친 뒤 북측 대표단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동합의문 서명한 뒤 카펠라 호텔을 떠났다"며 중계를 이어갔다. 

한편 누리꾼들은 샌더스 대변인의 트위터에 북미회담의 역사적 순간들에 대한 감상을 남기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첫 만남을 기다리는 양국 정상의 사진에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 후 그의 국민들을 위해 좋은 변화를 이끌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케네디 대통령에 대한 대중들의 애정을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지금 이 순간에 와서야 알 것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