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CAN 트위터 갈무리>

[이코리아]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싱가포르 호텔 비용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해결됐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국제핵무기폐기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 ICAN)은 3일(한국시각)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체류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제안했다.

ICAN의 가와사키 아키라 운영위원은 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은 핵무기 폐기와 비핵화를 위한 역사적인 기회다. 비용에 문제가 있다면 ICAN은 지난해 받은 노벨평화상 상금을 기꺼이 기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1일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 당국이 지불할 엄청난 호텔 비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싱가포르는 세계적으로 물가가 가장 비싼 나라에 속한다. 북미정상회담에 수행할 북한측 인원은 의전 경호 인력을 포함해 최소 수십명 이상이다. 김 위원장이 사용할 숙소인 풀러튼 호텔 귀빈실만 1박에 6000달러(약 650만원)에 달한다. 오랫기간 경제 제재를 받아온 북한이 그 비용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북한 협상단은 싱가포를 체류비를 자신들이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ICAN에 이어 싱가포르 정부도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2일 응 엥 헨 싱가포르 국방장관은 제17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 등의 체류비용을 부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냐는 물음에 대해 “명백하게 고려하고 있다. 우리는 이 역사적인 회의에서 기꺼이 작은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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