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넘어진 모습<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유세 중 부상을 당한 자유한국당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권 후보를 밀친 가해자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일 "사건 현장 영상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권 후보를 밀친 여성의 신원을 파악했다.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장애인 단체에 협조요청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권 후보가  수사를 의뢰하지 않아 가해자가 순순히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온라인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이동하는 권 후보를 한 여성이 막아서며 팔로 배를 툭 밀자 권 후보가 뒤로 밀리면서 쓰러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권 후보를 밀친 여성은 장애인대구연대 소속으로 지난 3월부터 장애인시설 확충 지원 보장을 요구해왔으나, 약속이 이뤄지지 않아 뜻을 전달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후보 측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다. 폭행 용의자가 누구인지 신속히 밝히고 배후에 어떤 선거 방해 세력이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후보 상태에 대해  캠프 관계자는 “엑스레이 검사 후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해 CT 촬영을 한 결과 꼬리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확인됐다. 담당 의사는 최소 3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프 관계자는 "권 후보 몸 상태를 봐 가며 선거운동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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