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강의실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란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6·13 지방선거를 전망하며 ‘절반의 성공’을 자신했다.

홍 대표는 28일 성균관대 본교에서 '정의와 형평 만들기' 주제로 특강을 갖고 “승리할 거라고 보지는 않지만 현상유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거취를 묻는 질문에 “36년 동안 승부사 인생을 살아왔다. 승부에 패하면 물러나고 이기면 그대로 간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승부를 걸고 있다. 지면 물러나면 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의 이 발언은 지난 1월 당 연찬회에서 한 발언과 다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홍 대표는 당 연찬회에서 “지방선거가 끝나도 나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낙제점을 줬다. 홍 대표는 “지금 경제가 되는 게 없다. 그런 판에 남북문제를 가지고 모든 걸 덮겠다고 하니 실망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하실 거로 본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젊은 층에 대해서도 ‘사고의 전환’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당이라면 무조건 보수 꼴통이라고 하는데 이 땅은 70년 동안 보수세력들이 만든 나라다. 좌파들은 정권 잡으면 퍼주기바쁘다”라고 지적한 뒤 “경남지사로 재직하며 3년6개월 만에 광역단체 최초로 흑자재정을 만들었다. 그 과정에서 선심성 퍼주기는 일체 안했다. 젊은 사람들도 생각 좀 바꿀 필요가 있다. 국가 재정 거덜 내는 나쁜 좌파도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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