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워 공식 카페에 매크로 사건에 항의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코리아] 컴투스의 인기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워>에 대한 유저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최근 유저 간 경쟁 콘텐츠인 아레나의 상위 랭커가 매크로 유저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 매크로 사용 의혹 유저들이 무더기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서머너즈워> 유저들이 직접 증거를 모아 밝혀낸 매크로 사용 의혹 계정은 약 300개에 달한다. 컴투스는 현재 관련 계정들의 매크로 사용 여부를 파악 중이다.

매크로는 <서머너즈워> 뿐만 아니라 모든 온라인 게임의 골칫거리다. 하지만 유저들은 특히 <서머너즈워> 운영진이 매크로 판매자 및 사용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이 허술하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서머너즈워> 내 채팅정보창과 공식카페에는 매크로를 판매한다는 글이 끊임없이 올라옴에도 불구하고, 운영진의 제재가 즉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유저들이 추산하는 매크로 사용 의혹 계정은 수백여개에 달하는 데 반해, 운영진이 적발하는 매크로 사용 계정은 10개 남짓한 수에 불과하다. 매크로 사용 계정에 대한 제재도 1차 적발시 3일 이용 정지만 가하고 있으며, 3차 적발시에만 영구 이용 정지를 가해 제재 자체도 느슨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다수의 <서머너즈워> 유저들은 “운영진들의 해명과 매크로 유저 제재 공지가 올라오지 않을 시 게임을 떠나겠다”는 내용의 글을 공식카페에 게재하고 있다. 다음은 한 유저가 올린 게임 보이콧 동참을 호소하는 글이다.

저는 서머너즈워를 4년 정도 한 유저입니다.

정말 핸드폰 게임을 이렇게 오래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로 매력적이고 흥미 있는 게임입니다.

취미를 위해 과금도 하고 카페도 보면서 습관처럼 서머너즈워를 했었는데,

이번에 매크로 관련 사태를 지켜보면서 아. 카페, 불법프로그램 관리를 안하고 있구나,

이런 사태를 방관하는 자세를 보며 서머너즈워가 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 사태에 (대한 운영진의 대처에) 따라서 서머너즈워를 떠날까 합니다.

운영진에 해명과 글이 올라올 때까지 미접속 할 예정이구요.

글에 내용에 따라서 서머너즈워를 영영 떠날까 합니다.

많은 분들께 동참해달라고는 못 하겠지만, 같이 접어달라고는 못 하지만

잠시 운영진의 해명이나 글이 올라올 때까지 같이 미접속 해주실 분들이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도 유저로서 운영자에 잘못을 비판하고 항의할 수 있는 유저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서머너즈워>는 앱 마켓에서 다운로드수 9천만건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이다. <서머너즈워>는 컴투스가 지난 2년 연속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한 게임이기도 하다. <서머너즈워> 운영진은 인지도에 걸맞지 않은 허술한 매크로 대처를 보인 부분을 인정하고 즉각 매크로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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