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는 모습.<뉴시스>

[이코리아] 5·18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5·18묘지에서 거행됐다.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각 정당 대표, 5·18 유공자와 유족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5·18 기념식 행사에 불참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때는 직접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유족과 아픔을 함께 했다. 올해 기념식에 불참한 것은 ▲6.13 지방선거 ▲5월 22일 한미정상회담 ▲책임총리제 구현 등 주요 현안을 고려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를 한 달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특정지역을 방문할 경우 정치적 시빗거리를 낳을 수 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을 나흘 앞둔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또 국가 주요 행사를 총리가 직접 챙기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책임총리제를 구현하려는 뜻도 담겨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 머물며 한미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남북 고위급 회담 연기로 변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북미간 중재자 역할을 강화할 필요성을 느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그 역할을 맡아 오는 한미정상회담에서 꼬인 매듭을 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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