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초롱' 인스타그램>

[이코리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이코리아>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네일아트는 손톱과 발톱에 하는 화장이다. 네일아트에는 매니큐어 칠이나 장식 뿐 아니라 손발톱 손질, 마사지 등 건강관리도 해당된다. 네일아트는 주로 여성들의 취미로 여겨지고 있지만, 일부 남성들도 손톱 다듬기 등 간단한 시술을 받기도 한다.

네일아트의 역사는 기원전 3천년경 고대 이집트, 중국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집트에서는 손톱에 빨간색 매니큐어를 바르는 풍습이 있었다. 색깔이 짙을수록 높은 신분을 상징했으며, 금으로 만든 매니큐어를 바르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금색과 은색을 선호했으며, 홍화로 붉은 계열의 색을 내기도 했다.

네일아트가 본격적으로 상업화된 시기는 19세기 초였다. 당시 영국에서는 손발톱에 윤을 내는 도구인 ‘네일 폴리시’의 시초인 파우더로 손톱을 손질했다. 미국에서는 매니큐어 제조회사에서 손톱을 관리하는 기구를 판매했다.

국내에서 네일아트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시기는 1992년 서울 이태원에 네일숍 ‘그리피스’가 개점한 이후부터다. 그리피스는 국내 최초의 전문 네일숍이다. 그 뒤로는 TV, 잡지 등을 통해 네일아트를 한 인기 연예인들의 모습이 비춰지면서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국내 네일아트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했고, 전문 네일숍과 학원, 관련 서적도 우후죽순 생겨났다.

2000년대에는 네일숍을 통해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개인이 자신의 손발톱에 직접 시술을 하는 ‘셀프 네일아트’가 유행하고 있다. 현재 각종 SNS에서는 셀프 네일아트 사진들이 여성 네티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출처 = '경리' 인스타그램>

현재는 네일아트가 대중화돼 있어 입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에서 네일 니퍼(손톱을 깎거나 큐티클을 정리하는 도구), 푸셔(손발톱 주변의 굳은살을 밀어내는 도구), 스티커, 비즈, 매니큐어 등 네일아트 도구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문에 앞서 네일아트와 관련된 주의사항들을 미리 숙지하지 않으면 도리어 손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네일아트 전문가들은 “많은 여성들이 매니큐어 칠에 방해가 되는 큐티클을 제거하거나, 젤네일을 주기적으로 수정하지 않는다. 이는 세균이 번식해 손발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며, 심할 경우 염증이나 손톱 기형이 생길 수도 있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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