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우리은행이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첫날부터 모바일 뱅킹이 접속이 지연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모바일 뱅킹 로그인은 접속이 지연됐거나 어렵게 로그인이 되더라도 다음 단계 실행이 진행되지 않아 ‘서버에 오류 발생했다’거나 ‘데이터에 접속하지 못했다’는 안내 문구들이 띈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 동안 우리은행을 사용하지 못했던 배모양은 “고객들이 연휴기간 사용을 하지 못한 불편을 감수하고 8일 은행 업무를 위해 아침 일찍 접속했지만 안돼 화가 났다. 차세대 전산시스템 도입이라고 하더니 뭐가 차세대 시스템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타행에서 우리은행으로의 자금이체에도 문제가 있다는 글도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K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자동이체해놓은게 있는데 처리취소 됐다고 문자와서 확인해보니 K은행 담당자가 금 우리은행 전산망 문제 때문에 보낸 돈을 못 받았다고 하더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연휴기간동안 은행 거래를 하지 못한 고객들이 갑자기 몰리다 보니 지연 되는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차세대 시스템을 도입한다며 설 연휴에도 은행 거래 중지를 안내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차세대 시스템 도입 직전 오류가 발생해 이번 어린이날 연휴 기간으로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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