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더미에서 피어난 '나눔의 꽃'

러블리페이퍼 기우진 대표.

[이코리아] “폐지 줍는 어르신들은 구조적 사각지대에 몰려있지만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가 이 분들의 미래를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합니다”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시가의 10배로 폐지를 구매하는 회사가 있다. 남들이 보기에 이상한 이 회사는 그러나 임직원들에겐 전혀 이상하지 않다.

‘러블리페이퍼’의 대표 기우진씨는 2013년부터 폐지수거 노인문제만을 고민해왔다. 지난 2013년 종이나눔운동본부를 시작으로 폐지를 통한 노인 지원활동을 계속해온 기 대표는 2016년 소셜벤처 ‘러블리페이퍼’를 설립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돈이나 생활용품을 지원하기 보다는 시중보다 높은 가격에 폐지를 구매해 폐지수거 노인들의 수익을 보장하고, 구매한 폐지를 캔버스로 제작해 판매하여 다시 노인들에게 환원하겠다는 취지다. 그 이면에는 버려지는 폐지의 ‘업사이클’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폐지수거와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려는 깊은 성찰이 담겨 있다.  

<이코리아>는 러블리페이퍼 기 대표를 만나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 노인을 돕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폐지’라는 아이템으로 나눔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예전부터 재활용쓰레기, 특히 종이쓰레기를 좀 더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그러다 2013년 즈음 우연히 길거리를 걷다가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이 눈에 들어왔다. 빈번하게 눈에 띠는 이들의 모습을 보고 왜 이렇게 많은 노인들이 폐지수거를 위해 거리로 나오고 계신지 고민 하던 중, 예전부터 고민했던 폐지 활용 아이디어와 폐지수거 노인들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새로운 나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폐지를 모아 자본으로 환원하고 이를 노인들에게 지원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많은 이들이 폐지를 기부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무작정 ‘종이나눔운동본부’라는 단체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교에서 기부를 받았는데 이후 다른 학교로도 확장되고 신문에도 기사가 나오면서 화제가 됐다. 폐지를 모아서 폐지수거 노인을 돕는다는 것이 사람들에게 새롭게 느껴졌던 것 같다.

-종이나눔본부 명칭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운영되고 있나.

종이나눔운동본부를 하다 보니 이것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것 같았다. 그래서 폐지수거 노인들을 돕기 위한 3가지 방향을 설정했다. 첫째는 2013년 시작한 종이나눔 운동본부로, 나눔과 사회적 의미가 있지만 고용과 수입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단순 지원책이라는 한계가 있다. 두 번째는 일자리안정·수입 증가를 위해 사회적 경제라는 틀을 이용하는 것이다. 사회적 기업(러블리페이퍼)을 만들어 폐지수거 노인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해보자는 아이디어였다. 하지만 위의 두 가지로도 거시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기에는 부족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책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2017년 12월 ‘폐지넷’을 설립했다. 전국적으로 폐지수거 노인을 돕는 10여개 단체와 20여명의 개인이 참여하는 정책연대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들어 폐지 가격이 많이 하락했다. 이에 따른 어려운 점은 없는지.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하려고 애쓰고 있다. 최근 폐지 가격 급락에 따른 폐지수거노인 지원책을 논의하기 위해 원해영·김영진 의원실과 함께 긴급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6월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폐지수거 노인을 위한 조례안과 관련해 질의서를 보내고 이를 모아 정책 제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돌이켜보면 2013년 구상했던 3가지 방향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동시에 진행되게 됐다. 어찌 보면 나에게는 올해가 진정한 시작인 셈이다.

방한복 지원을 위해 독거노인 가구를 찾은 기우진 대표가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어르신들이 폐지를 줍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폐지수거 노인이 개인적 문제라면 기부하는 사람도 “내가 왜 도와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라면 기부와 지원 프로세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다. 수년간 폐지수거 노인을 도우면서 그분들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내린 결론은, “이분들은 구조적으로 폐지를 주울 수밖에 없게끔 거리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나는 폐지수거 노인들이 마을에서 완벽한 잉여라고 본다. 시간과 에너지는 남는데 고용도 안 되고 마을에서 필요로 하지 않아 완벽하게 남겨진 존재가 된 것이다. 이분들이 폐지수거에 나서는 데는 경제적 열악함도 있지만, 이런 정서적 빈곤도 큰 이유로 작용한다. 그래서 단순히 경제적 빈곤이 아니라 정서적 빈곤까지 고려한 시각이 필요하다.

경제적 빈곤과 달리 정서적 빈곤은 측정하기 어렵다. 직접 대화를 나눠보면 이분들은 찾아오는 사람도, 가족과의 왕래도 거의 없다. 여가를 즐길 여유나 지적 호기심도 많지 않고, 정보도 잘 유입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나와서 돌아다니는 게 일이 되고, 그러다 폐지가 눈에 띄면 주워서 용돈벌이도 하고 공동체에 소속감도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정서적 빈곤의 차원에서 폐지수거 노인문제에 접근해야 한다는 시각이 인상적이다. 폐지 수거 노인의 수가 전국적으로 백만명이 넘는 걸로 아는데, 이분들의 수집 행위가 우리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사실 폐지수거 노인들 덕분에 우리는 사회적 자본을 크게 절약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폐지수거 노인들은 일을 하기 때문에 자립갑이 있어 정서적 결핍의 수치가 그다지 높지 않다. 사회로서는 노인들에 대한 정서적 지원에 투입될 자본을 그만큼 아낄 수 있다. 폐지수거로 거리가 깨끗해지는 효과도 있다. 이분들이 없다면 지자체별로 별도의 폐기물 관리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분들이 폐지수거의 대가로 벌어들이는 돈은 평균 12~15만원 정도다. 국내 폐지수거 노인이 175만명이라고 하는데 이걸 전부 나라에서 지원해줄 수 있을까? 이분들은 가만히 나라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스스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덤으로 사회적 자본도 절약시켜주고 있다. 감사해야 할 일이다.

이분들의 삶이 노년에만 이런 것도 아니다. 이들은 산업화 과정에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 자녀들을 부양했지만, 나이가 들고 조금 살만해지니 IMF가 와서 가족이 해체되고 길러놓은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도 못하게 된 세대다. 국가의 지원책도 완비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노년기를 맞은 폐지수거 노인들은 구조적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들도 노인시민권이라는 주제로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그런 인식이 부족하다. 청년 세대는 일자리가 부족하면 시위나 정책제언 등 목소리를 낸다. 반면 폐지수거 노인들은 생계가 불안하고 정서가 빈곤해져도 나라에 뭘 바라기보다는 내가 직접 해결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역으로 우리가 이분들에게 어떤 미래를 책임져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단순히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게 아니라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폐지수거 노인문제는 단순히 경제적 빈곤의 차원에서 바라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사회적 기업으로서 나눔과 수익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러블리페이퍼는 어떤가.

일반기업은 수익 실현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소명과 수익 문제를 같이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더욱 어렵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재화를 팔아 나오는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1차적 방식이다. 반면 우리는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폐지를 구매에서 이를 캔버스로 업사이클하는 방식이다.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시중 가격의 10배로 박스를 사오기 때문이 이 과정에서 이미 한 차례 지원이 이뤄진다. 그리고 작품을 만들어 판매한 후 다시 환원해서 2차로 지원을 제공한다. 즉, 지원체계 자체를 비즈니스 모델 안에 넣은 셈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는 작품이 잘 팔리기만 해도 어느 정도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캔버스가 팔리기만 하면 계속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폐지를 구매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지금은 마케팅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올해 들어서는 월 회비를 정기적으로 내고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하는 ‘VIP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작품 그 자체보다는 폐지수거 노인 문제에 대한 공감이 구매이유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70~80% 정도였다. 이 구매자들은 NGO에 후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매한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기업이고 비영리단체와 같은 후원을 받을 수는 없다보니 일종의 후원형 리워드 서비스로 회원제를 도입한 것이다. 현재 21명 정도가 모였는데 회비는 1만원부터 시작해서 다양하다. 앞으로 회원 수 300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러플리페이퍼에서 제작한 캔버스를 들고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

- 회사 규모가 크지 않다. 폐지 매입 재원은 충분한가.

아직 기반을 닦는 단계고 소화할 수 있는 물량도 한계가 있다. 여러 노인들에게 더 많은 폐지를 구매하면 좋겠지만 수익 보전이 어렵다. 그래서 한 분이라도 먼저 지원해드리는 것이 낫다는 생각으로, 현재는 노부부 두 분에게서만 정기적으로 폐박스를 구매하고 있다. 요새 이 동네 폐지 시세가 1kg당 40원인데 이 일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 보는 가격이다. 2016년 처음 러블리페이퍼를 시작할 때 1kg당 100원이었다. 그때 1000원에 사왔으니 시가의 10배를 드리는 셈이었는데, 이제는 20배가 넘게 됐다. 이 구매가격은 아직 유지하고 있다.

또 폐지 구매 외에도 일반 지원 차원에서 구청과 연계해서 60명 이상의 노인들에게 쌀, 생활용품, 안전용품 등을 제공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노인들을 직접 고용하는 것이 목표다. 주기적인 폐지 구매도 일종의 간접 고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직접 고용을 통해 노인들에게 안정된 일자리와 편안한 노동환경을 제공해드리고 싶다. 폐지수거 노인들은 돈을 드리면서 폐지 줍지 말라고 말씀드려도 길에 나서는 분들이다. 러블리페이퍼에 직접 고용돼서 소속감도 느끼고 자존감도 높아져야 다른 경제활동에 나서지 않으실 것이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노인 한 분을 고용해서 캔버스 제작업무를 맡길 계획이다.

- 작가들이 참여도가 궁금하다.

2016년에 러블리페이퍼를 처음 시작하면서 작가들이 얼마나 모일지 걱정이 많았는데 의외로 SNS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다만 좋은 의도로 자원해주시는 참여자들의 재능기부를 거절할 수 없다보니 작품의 질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2017년부터는 기존 참여자들 중 어느 정도 실력이 있는 분들 중심으로 진행했고, 소개를 통해서도 신규 작가를 충원해 현재 약 39명의 작가풀을 확보했다. 지금도 한 달에 4~5명의 신규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작품의 대부분은 캘리그래피다. 캘리그래피는 작업속도가 빨라서 작가들의 부담도 덜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소비자들도 접근이 쉽다. 반면, 그림의 경우 작업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선의의 재능기부자들도 부담을 느낄 수 있고 판매가도 비싸다. 그래서 그림의 경우는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작가들이나 미대생, 입시준비생 등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천의 한 미술중점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봉사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건국대 미술동아리에게 지원을 받았다.

- 스타트업 치고는 사내 분위기가 평화롭고 조용해보인다. 러블리페이퍼 기업문화가 반영된 건가.

나는 노동을 함부로 쓰고 싶지 않다. 스타트업은 대부분 출퇴근시간이 없다. 직원들이 사무실에 야상침대를 깔고 자기도 한다. 자기생활을 포기하고 야근을 계속하는 게 나중에 성공사례나 무용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성공한 기업이 1%나 될까?

나는 회사가 조금 어렵더라도 직원들이 노동의 열악함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우선 나부터도 저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내 우선순위는 가정, 대안학교, 마지막이 러블리페이퍼다. 직원들도 우선순위 첫 번째는 가족이나 연인이 돼야 한다. 회사는 가장 나중이어야 한다.

좋은 일 하려고 만든 사회적 기업인데 기업문화가 사회적이지 않으면 어떡하나. 나는 사회적이라는 말을 다른 말로 ‘사람적’이라고 한다. 문재인 정부도 ‘사람이 먼저다’라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사람이 중시되지 않는다. 만족감은 자신의 존재감이 느껴지는 일을 하면서 존중받을 때 오는 것이다. 직원 모두 정시에 출퇴근하고, 남은 일은 다음날 마무리 하고, 일에 너무 머리 쓰지 말고 그랬으면 한다.

동인천고에서 기부받은 폐지를 나르고 있는 기우진 대표의 모습.

- 러블리페이퍼의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

현재 작가들은 폐지수거 노인문제에 공감해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노인문제 외에도 노숙자, 발달장애, 미혼모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있다. 작가들이 이러한 사회문제들을 우리가 제작한 캔버스를 통해 표현하고 판매할 수 있는 ‘소셜아트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러블리페이퍼의 비전이다.

폐지수거 노인이 더 많은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이슈는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저 멀리 아프리카 아이들을 돕자는 이야기가 더 공감을 살 수 있다. 노인문제 외에도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작품을 제공하면 판매 창구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캔버스가 폐지수거 노인문제가 아닌 다른 사회 이슈를 통해 판매된다 하더라도 폐지수거 노인들에게 수입이 보장되고 고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의 당초 목적인 폐지수거 노인 지원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캔버스 제작과 판매는 비즈니스 모델로서는 한계가 있다. 가내 수공업 수준이고 대량생산도 어렵다. 노인들을 고용해도 작업속도가 많이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문제는 지점 형태로 해결하고자 한다. 인천 외에도 서울, 성남, 수원에도 지점을 내서 그 지점들이 지역 노인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을 꿈꾸는 이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을 보고 든 생각은, 국가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적 기업은 초기 자본이 부족하니 국가가 인큐베이팅을 해준다. 그런데 거기에 매몰돼서 지원 예산만을 추구하다보면 본질적인 사회적 소명을 잊게 된다. 사회적 소명은 사회적 기업의 핵심이다. 그것을 버리지 않고 자기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켜 가면서 자구책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의 지원에는 기준이 있다. 심사위원들이 선호하는 비즈니스 모델도 분명히 있다. 사회적 기업 멘토들도 ‘될 만한 사업’을 추천한다. 창업자가 하고 싶은 일이 있더라도, 심사 기준에 통과될 수 있는 모델을 제출하라는 조언이 많다. 하지만 처음 추구했던 사회적 소명을 잊은 채 초반부터 지나치게 타협하고 무뎌지면 장기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우리도 아직 국가에서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설립 목적인 폐지수거 노인 돕기와 폐지 재활용 업사이클은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하더라도 지켜나갈 생각이다. 물론 느리고, 답답하고,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기 회원 300명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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