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네이버웹툰의 서비스를 불법 복제해 제공한 사이트 ‘먹투맨’의 운영자가 구속기소됐다.

30일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먹투맨 운영자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수사에 착수해 최근 검거했다.

먹투맨 운영자는 네이버웹툰의 유료 서비스를 불법 복제해 먹투맨에 게재하고, 네트워크 광고를 달아 수익을 얻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저작권 침해 사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창작자와 협의를 거쳐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 민사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웹툰업계는 불법 복제와 유통으로 지난해 기준 연 2,000억원 규모의 피해를 보고 있다. 불법 복제로 인한 피해는 웹툰업계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만화책 시장에서도 큰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오프라인 만화책 시장의 대표적인 골칫거리는 불법 복제 사이트 ‘마루마루’다. 마루마루는 2013년 개설된 이후 국내외 만화책 스캔본이 게시되고 있으며, 마루마루 역시 먹투맨과 같이 네트워크 광고 수익으로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 마루마루의 연 수익은 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마루마루의 스캔본 유통은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마루마루의 서버는 독일, 스캔본을 유통하는 링크의 서버는 시에라리온에 두고 있어, 국내법으로는 처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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