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신한카드 여직원이 이달 초 “회사 내에서 따돌림을 받았다”며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해 회사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한카드 내부에서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가 직원들을 자살로 내몰고 있는 것 아니냐며 근무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 8일 사내 가해자들의 이름을 유서에 적어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2014년 하반기 지점으로 발령받은 이후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본사에서 지점으로, 지점에서 센터로 발령이 나는 과정에서 집단 괴롭힘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파견직 직원 밑에서 6개월간 연수를 받는 일도 있었다’ ‘X신 만들기. 배제 배제 결국엔 가맹점으로’ ‘온 몸이 바늘로 찔리는 고통의 시선’ 등 사내 따돌림을 호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코리아>는 사건의 경위를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신한카드사로 연락을 취했으나 담당부서는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신한카드 경영진은 이번 사건으로 계기로 같은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는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자살사건이 발생한 조직은 어딘가에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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