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모바일게임제작사 컴투스가 경력자 입사지원 과정을 간략화했다.

최근 컴투스는 “오는 3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 복잡한 서류 작성 절차를 생략하고, 간단한 경력 기술만으로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채용 방식인 ‘원클릭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게임사업, 게임제작, 플랫폼개발 등 관련 경력 2년 이상인 구직자들이다.

컴투스가 이처럼 입사지원 방식에 변화를 준 까닭은 무엇일까. 대체로 게임업계는 야근, 휴일근무 등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오랜 기간 근속하는 직원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컴투스는 경쟁업체인 엔씨소프트, 넷마블게임즈, 넥슨지티 등보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가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 2일 등록된 주요 게임제작사들의 사업보고서(2017년12월31일 기준)를 확인했다. 그 결과 게임제작사 직원들의 근속연수는 컴투스 3.1년, 엔씨소프트 4.8년, 넷마블게임즈 3.7년, 넥슨지티 4년으로 컴투스가 가장 짧았다.

그렇다면 컴투스 직원들이 체감하는 업무 환경은 어떨까. 각종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니 네티즌들은 “2017년 12월 내내 야근”, “오전 4시, 졸리다”, “컴투스는 하도 전날 밤샘이 많아서 그런지 출퇴근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컴투스 다니는 친구 있는데 야근을 밥 먹듯이 하더만” 등 의견을 보였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컴투스에 대한 네티즌 의견

1998년에 설립된 컴투스는 대표작 <서머너즈워>를 필두로 지난 2년 연속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해 모바일게임계에 한 획을 그은 기업이다. 컴투스가 직원들의 이른 이직을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경력직 원클릭 채용을 통해 내실을 다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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