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성결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이코리아] 여성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출국금지 된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피해자들에게 집단 성행위까지 강요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때문에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한 피해자도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JTBC ‘뉴스룸’은 11일 피해 여성신도의 증언을 소개하며 “이재록 목사가 집단 성행위까지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여성은 “나와 이재록 목사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모였다. 그룹 XX를 했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이 목사는 피해자들이 머뭇거리자 “이제 다 같이 만들자. 천국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항상 내 로망이었다”고 회유했다는 것.

피해자들의 이런 주장은 귀를 의심케 한다. 집단 성행위를 요구하며 로망이라고 표현한 것은 목회자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집단 성행위로 성병에 감염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 여성들은 “그때 성병이 걸렸다. 서로 얘기해서 병원 산부인과 가서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재록 목사는 성관계가 끝난 뒤에는 항상 돈으로 입막음을 시도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피해 여성은 “한 번에 6백만원, 많게는 1천만원을 준 적도 있었다”며 “내가 이 돈을 왜 받아야 하는 거지? 대가로 이 돈을 준 건가, (이 목사가) 나를 술집 여자로 취급한 건가”라며 불쾌했었다고 토로했다. 피해자들은 이어 “돈을 쓰면 이상한 사람이 될 것 같아 다시 헌금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성폭행 강요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는 말도 나왔다. 이에 대해 만민중앙교회 측은 “사실무근이다. 목사님은 거동도 하기 힘들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부인했다.

한편 만민중앙성결교회는 JTBC 뉴스룸의 추가 보도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은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며 불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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