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유럽으로 출국했다. 이 부회장의 출국은 집행유예로 출소한지 45일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신성장동력 확보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하기 위해 출국했다. 구체적인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출소 뒤 일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동안 삼성전자 이사회와 주주총회, 경기 화성 반도체공장 기공식 등 주요 행사가 있었지만 일체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집행유예에 따른 여론의 비난이 거센 상황에서 외부 노출을 삼간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출장이 미국이 아닌 유럽이라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 부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자주 접촉해왔다. 또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이나 국가는 직접 방문해 현안을 처리했다. 이번 유럽 방문은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네트워크를 회복하고, 그룹 현안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되지만 정확한 출국 목적은 귀국 후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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