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박수현 충남지시 예비 후보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 부인과 오영환이 지난해 자신의 보좌관에게 수백억 원대의 특혜를 요구했다”며 관련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앞서 박 후보 전 부인은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박 예비후보가 '여자 문제 때문에 이혼했다”며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지방의원에 공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변인은 “지난해 7월 청와대 대변인 재직시 전처와 이혼조정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전 처와 처형, 오영환이 자신의 보좌관을 만나 이혼 조건으로 수백억대에 달하는 이권사업 인허가 및 사업자금 대출을 부정청탁 했으나 거절했다. 이후 이들이 짜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수현 예비후보와 일문일답
 

전처의 주장과 박 후보의 주장이 다르다.
이런 말씀 드리게 돼 가슴이 아프다. 경제적으로 무능했던 저의 책임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다만 그쪽에서 주장하는  불륜 때문에 별거하거나 이혼했다는 건 모두 허위다. 여기 자료 가 있다. 전처 측에서 제출한 서류들이다. 이 서류가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있을 때 전 보좌관을 통해 전달받은 것이다.
 
누가 전달했나.
오영환씨 등이 저의 19대 국회 때 전 보좌관 통해 전달했다.

오영환씨와 전 부인 관계는.
오영환씨는 제가 19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때 저를 돕던 사람이다. 당연히 가족과도 알고 있다.

19대 국회 때는 전처로부터 왜 말이 없었나.
그 문제를 과거에 안하고 지금 하는 이유가 뭐겠나. 저 때문에 그 여성이 이혼했다는 것도 허위다. 여성의 전 남편이 기자들께 그런 의혹은 사실 아니고 불쾌하다고 한 내용을 문자로 보냈고. 남편 분이 직접 확인서를 써 줬다. 그 남편이 쓴 확인서다. 

배후에 의심이 가는 세력은 있다고 보나.
전처는 착하고 여린 성품이어서 스스로 꾸민 일은 아니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세력 의 정치적 음모가 있는지 합리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부채 6000만원인데 전 부인에게 매달 300만원씩 보낼 능력이 되나.
이혼 때 위자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그런 걸 떠나 전처는 사랑한 사람이고 20대 저의 청춘을 뒷받침해준 사람이다. 그런 아내에게 헤어지며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전세라도 구할 수 있도록 1억원을 전달했고 300만원을 매달 3년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안희정 사건이 터진 와중에 내연녀 의혹이 불거졌다. 미투와 연관해 어떻게 생각하나.
미투운동과 네거티브 정치공작은 구분돼야 한다. 안희정은 친구이자 정치적 동료였다. 그런 사건이 나서 국민들이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데 어떻게 사죄 말씀 안 드리나. 제가 성찰의 시간 갖겠다고 하고 선거운동 중단하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 이것은 미투와 전혀 다른 차원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