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미국 뉴욕 사업가로부터 거액의 돈다발이 든 명품백을 받은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11일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윤옥 여사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뉴욕의 성공회 신부인 김 모 씨가 지인인 현지 사업가를 통해 김윤옥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백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MBC는 또 ”명품백 안에는 거액의 돈다발이 든 정황을 사정당국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대선 투표일 전에 명품백을 돌려줬지만 이들의 이권 요구는 이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 들어간 뒤에도 계속됐다. 이들은 김윤옥 여사에게 거액을 건넨 대사로 대선 전에는 후보 홍보물 인쇄를, 당선 뒤엔 국정홍보물 제작과 관련된 이권을 요구했다는 것.

대선 후에는 신부 김 모 씨와 사업가가 청와대까지 찾아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심하게 따지는 일도 있었다.

MBC의 보도 내용은 앞서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언급한 ‘경천동지할 일’과 유사한 맥락이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2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경천동지 이야기’에서 “그거 돈 문제죠?”라고 묻자 “다 돈 문제겠죠.” “아들은 아니죠?” “아들 아닙니다” ”그럼 부인이죠?” “가능한 얘기죠” “그러면 부인이 돈으로 선거에 개입한 사건입니까?” “뭐 거기까지 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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