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초등학교의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가 폐지된다.

또 중학교 시험도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으로 축소된다.

교육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3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오는 6월 25일 중학교 3학년 61만여명과 고등학교 2학년 50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평가결과는 우수학력·보통학력·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교과별 4단계로 평가해 8월 말에서 9월초 개별통지한다.

교육부는 우선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학생들이 과도한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행복교육 실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학업 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중학교의 경우 시험 과목이 줄어 기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과목에서 국어·영어·수학 3개 과목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지난 2008년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2008년 7.2%에서 지난해 2.3%로 4.9%포인트 줄어드는 등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학생들의 평가 부담 증가, 학교·교육청 간 과열 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함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의 경우 학업성취도 평가를 폐지하고 중학교는 평가과목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학업성취도 평가 폐지에 따른 학력 저하를 막기위해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기초학력보장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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