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연극연출가 이윤택씨가 5일 긴급 출국 금지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성폭력 혐의로 고소된 이윤택씨에 대해 오늘 오후 2시30분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조치에 따라 이윤택씨는 6일 2시 30분까지 출국이 금지되며 법무부의 승인 절차를 거쳐 30일간 출국금지가 연장된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씨에게 제기된 성폭력 의혹이 대부분 공소 시효가 지나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청장은 "공소시효가 지났다 해도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고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도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씨를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맡겼다.

경찰은 이윤택씨 외에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성추행 혐의를 내사 중이며 조민기씨 등 유명 배우들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경찰은 극단 번작이 조증윤 대표도 지난 1일 구속해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