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코리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이코리아>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보드게임이란 게임판 위에 말이나 카드를 놓고 규칙에 따라 진행하는 게임을 말한다. 보드게임은 전통 방식의 클래식 보드게임, 온라인게임 요소가 가미된 퓨전 보드게임으로 분류된다. 대표적인 클래식 보드게임으로는 스플렌더, 모노폴리, 젠가 등이 있고, 퓨전 보드게임으로는 모두의 마블, 하스스톤 등이 있다.

보드게임은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게임이다. 기원전 2,600년 수메르인들이 즐겼던 세계 최초의 보드게임인 ‘우르의 게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개발된 보드게임의 수는 1만여 종이 넘는다. 국내 최초의 보드게임은 1982년 씨앗사에서 출시한 블루마블이다. 블루마블은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보드게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상품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보드게임은 2000년대 이후 PC, 모바일 게임의 등장으로 성장이 주춤했다. 일반적으로 둘 이상의 인원이 필요한 보드게임과는 달리 PC, 모바일 게임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 보드게임 문화와 카페 문화가 어우러진 ‘보드게임 카페’와 온라인 보드게임 ‘모두의 마블’이 국민적으로 흥행하면서 보드게임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최근에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국가대표팀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컬링 보드게임’도 인기를 끌고 있다.

보드게임은 대부분 놀이방법이 간단해 어떤 장르를 선택하더라도 입문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체스, 바둑, 장기 등 고전 보드게임은 오랜 역사만큼 전략이 무궁무진해 사전에 깊이 공부하지 않고 입문하면 흥미를 잃기 쉽다. 이에 보드게임 마니아들은 입문자들에게 “먼저 자신이 ‘보드게임 문화’ 자체에 입문하고 싶은지, 체스나 오셀로 등 특정 보드게임에 입문하고 싶은지를 선택해야 한다”며 “보드게임 카페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해보면서, 자신이 어디에 몰입하고 싶은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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