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오는 1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일본 출장길에 오른다. 지난 11일 베스트바이에 입점한 삼성 스토어를 점검하기 위해 미국 출장을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일본행에 몸을 싣는 것.

신 사장은 17일 오전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와 만나 "내일 일본에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출장은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일본 내 고객사와 신춘 인사회를 갖기 위함이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매년 4~5월 기업인들이 서로 만나며 신춘인사를 나눈다. 신 사장은 이 부회장과 함께 일본 고객사 및 경제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며 '갤럭시S4'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 신 사장은 대만 댓글 알바 고용 논란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라고 해당 부서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사해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HTC 스마트폰을 비방하는 댓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삼성전자가 악의적인 마케팅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공평위는 삼성전자 및 현지 광고 대행사에 2500만 대만 달러(9억3500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대만의 한 누리꾼이 삼성전자가 현지 협력업체를 통해 고용한 아르바이트 인력이 삼성 신제품을 추천하고, 대만 HTC 스마트폰 제품을 공격하는 내용의 글들을 주요 인터넷사이트에 남기는 방법으로 제품을 홍보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대만 공평위로부터 조사와 관련해 통보받은 것은 아직 없다"며 "경쟁사를 비방하지 않는다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지켜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 사장은 갤럭시S4의 국내 예약판매 반응이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는 "좋지 않겠느냐"며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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