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노벨경제학상 수상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가 비트코인을 혹평했다. 쉴러 교수는 19일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완전히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쉴러 교수는 자산 가격의 경험적 분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미국 시카고대의 유진 파마와 라스 피터 핸슨 교수 등과 함께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쉴러 교수의 이 발언은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참석을 앞두고 나운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쉴러 교수는 “비트코인 버블이 17세기 튤립버블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은 아무 가치가 없기 때문에 완전히 붕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튤립 버블과 비트코인 버블은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꺼졌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17세기 튤립 한 송이 가격은 작은 선박 한 척 가격 수준으로 치솟았으나 1년이 안돼 채소값보다 낮은 가격으로 폭락했다. 비토코인은 한때 1000% 이상 급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쉴러 교수는 "튤립은 버블사태를 겪은 후 투자재로서 가치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사고 팔린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러한 가치도 없다. 비트코인은 완전히 붕괴돼 잊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쉴러 교수는 그러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의 모멘텀은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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