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미국에서 열린 독해 테스트에서 인공지능의 성적이 인간을 웃돌았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IT업체 알리바바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11일 치러진 스탠퍼드대 독해 테스트 ‘SQuAD’에서 82.44점을 받아 인간(82.304점)을 앞섰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독해 테스트에서 인공지능이 사람을 앞선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뒤 시험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역시 인간을 앞섰다”고 덧붙였다.

SQuAD는 위키피디아에 등록된 방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드라마 닥터 후에 등장하는 타임머신의 이름은 무엇인가?”, “아마존 열대 우림의 크기는 얼마인가?”, “칭기즈칸은 언제 사망 했는가?” 등 질문의 뜻을 이해하고 답하는 테스트다. 이 테스트는 인공지능이 문장으로 된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고 옳은 답을 제시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됐다.

최근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 분야는 또 있었다. 지난달 8일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 제로’가 체스, 쇼기(일본 장기)를 정복했다. 지난해 5월과 2016년 3월에는 구글 딥마인드의 ‘알파 고’가 바둑 경기에서 각각 커제 9단, 이세돌 9단을 이겼다.

알리바바 연구진은 이번 성과와 관련해 "인공지능 기술이 점차 성장함에 따라, 머지않아 서비스센터, 박물관 인포메이션,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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