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검찰이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민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 소속 검사와 수사관은 15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경민학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회계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전산 기록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후보자들로부터 수억원의 불법 정치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홍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사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민학원은 지난 1968년 홍우준(95) 전 의원이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문종 의원은 그 아들로 지난 2014년부터 경민대학교 총장과 재단이사장을 맡으며 법인 운영에 관여해왔다. 검찰은 홍 의원이 새누리당 사무총장 재직 당시 경민학원을 통해 기부금 형식으로 정치 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사건 때 성 전 회장으로부터 2억원의 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지난해 말 국기원 채용비리 혐의에 연루됐으나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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