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코리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심취하는 일을 뜻하는 '덕질'로 행복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마니아, 오타쿠(덕후)라고 부른다. <이코리아>는 ‘입덕(덕후의 세계에 입문하는 일) 안내서’를 통해 독자들에게 이색 취미들을 소개한다.

콘솔 게임은 게임 전용 하드웨어로 구동하는 게임을 말한다. 콘솔 게임기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가정용 게임기’라고도 불린다. 이 때문에 콘솔 게임은 대다수 PC·모바일 게임의 장르가 RPG(역할 수행 게임)에 치우친 것과는 달리, 어드벤처·캐주얼 장르의 강세를 보인다. 대표적인 콘솔 게임으로는 <포켓몬스터>, <슈퍼마리오> 시리즈 등이 있다.

콘솔 게임의 역사는 1972년 전자기기업체 마그나복스가 ‘오디세이’를 출시하며 시작됐다. 이후 게임개발사 아타리에서 1977년 출시한 ‘아타리2600’이 전 세계적으로 3,000만대 이상 판매되며 황금기가 열렸다. 하지만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며 아타리2600의 과잉 공급과 저질 게임의 양산으로 인한 ‘아타리 쇼크’로 침체기를 맞았다.

콘솔 게임에 실망감을 느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려세운 것은 일본의 닌텐도다. 닌텐도는 아타리 쇼크로 침체된 북미 콘솔 게임 시장에 ‘가정용 게임기’를 표방한 패미콤(패밀리 컴퓨터)을 출시해 <동키콩>, <슈퍼마리오> 등 게임을 히트시키며 콘솔 게임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이후 콘솔 게임 산업은 닌텐도와 소니, MS(마이크로소프트)의 삼파전 형태로 굳어졌다. 1990년대에는 닌텐도의 슈퍼패미콤과 소니의 PS1, 2000년대에는 닌텐도의 GBA·닌텐도DS, 소니의 PS2·PSP·PS3, MS의 XBOX360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뒤로는 닌텐도의 스위치, 소니의 PSVITA·PS4, MS의 XBOX ONE X 등 신세대 제품군이 콘솔 게임기의 계보를 이었다.

2010년대부터의 콘솔 게임 시장은 PC, 모바일 게임의 성장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기를 구입해야만 즐길 수 있는 콘솔 게임과는 달리, PC·모바일 게임은 널리 보급된 PC·스마트폰으로 쉽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콘솔 게임은 온 가족이 거실에 모여 즐길 수 있다는 이점으로 인해, 10대~30대 마니아층 사이에선 아직도 깊은 관심을 받고 있다.

PS4 타이틀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플레이 이미지. <사진 출처 =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게임은 3사의 게임기마다 각각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 출시된다. 따라서 콘솔 게임에 입문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성향에 따라 게임기를 고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닌텐도 게임은 조작이 쉬운 캐주얼 장르, PS와 XBOX 게임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는 RPG·어드벤처·슈팅 장르 위주로 제작되고 있다.

장르나 숙련도를 가리지 않는 입문자라면, 유행하는 게임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콘솔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게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인기 있는 게임을 ‘견인 게임’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견인 게임으로는 닌텐도의 <포켓몬스터>, <슈퍼마리오>, <동물의 숲> 시리즈, PS의 <몬스터 헌터>, <갓 오브 워> 시리즈, XBOX의 <헤일로>,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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