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애플 홈페이지 캡처>

[이코리아] 애플이 2일부터 국내 아이폰 사용자를 상대로 배터리 교체비용 지원 신청을 받는다. 하지만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는 서비스 개시 시점이 명시되지 않아 고객들이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태도는 미국 본사에서 공식 사과를 통해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해주겠다고 발표한 것과 달라 한국 고객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내일부터 국내 아이폰6 이상 사용자가 애플 코리아 AS업체를 방문하면 3만4천원에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 현재 교체비용인 10만원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 아이폰 사용자는 “잘못은 애플이 해놓고 무상 교체를 해주지 않는 건 말도 안된다. 내 돈 들여 교체하지 않는 것보다 차라리 소송해서 보상받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애플을 상대로 집단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국내 소비자는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에서만 1일 11시 현재 24만여명이 애플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참여했다. 한누리는 오는 1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 신청을 받는다.

한누리측은 "온라인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신청하고 있다. 접수 마감 후 준비 기간을 거쳐 내달 초쯤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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