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의혹' 사건의 제보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자진 사퇴했다

박 최고위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 사태를 조기에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의 뜻을 충분히 받아들여 최고위원직을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지난 8일 긴급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최고위원의 당원권을 정지하고 최고위원직을 박탈하는 내용의 비상징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 통합반대 세력의 음모로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몰렸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방해하는 호남 중진들의 행동이 도를 넘어 범죄 행태를 보이고 있다. 해당 국회의원실은 범죄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의원은 DJ 비자금 의혹 제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대북송금사건 수사 당시 고 정몽헌 회장을 만나 권력실세로부터 자금지원 요청을 받았다는 진술을 들었다. 저는 주성영 전 의원과 정보를 공유했을 뿐 'DJ 비자금'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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