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을 찬양하는 새로운 노래가 등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지난 5일부터 워싱턴포스트 웹사이트에 동영상이 올려진 이 노래의 제목은 ‘김정은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포스트는 “옛 소련스타일의 남성 테너합창단이 부르는 이 선전용 뮤직비디오는 백두산 정상에서 시작해 군대 사열과 행진, 전투훈련장면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총 2분55초 분량으로 ‘사령부 바라보며 안녕을 축복한/ 전사의 그 념원 우리 지켰다/ 천만의 심장인 우리 최고사령관/ 김정은 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는 가사와 함께 스틸사진과 동영상이 섞여 나온다.

이 영상엔 북한의 인공기와 함께 황색별과 적색별을 흰잎들로 감싼 문양의 붉은 깃발도 두차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과거의 찬가들이 그러했듯 이 노래 역시 그들의 지도자에 대한 찬양과 조국과 군부에 대한 충성, 모든 적들을 섬멸하겠다는 서약을 다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는 “김정은을 위해 무기를 들자는 가사내용은 최근 김정은의 위협과 도발이 군부와 북한 주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주려 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단순히 개인숭배의 차원이 아니라 김씨 일가가 실질적으로 국가적 종교이자 선군사상임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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