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국민의당 인천시당이 '송도 6,8공구 커넥션 의혹' 관련해 SLC(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와 현대건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안상수, 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현 시장 등 3명을"6,8공구 10만 2800평 헐값 매각"에 따른 배임 의혹을 제기하며 검찰에 고발했다. 인천 송도 6·8공구를 개발하면서 기획부동산업자와 건설사가 1조원 이상의 개발이익을 챙겼고, 이 과정에 전·현직 인천시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주형)는 17일 조용범 국민의당 인천시당 남동을위원장 등 3명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송도 6·8공구 개발 특혜 의혹은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지난 8월14일 자신의 페이스북 에 송도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의혹이 있다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국민의당은 정대유 전 차장을 공익제보자로 규정하고 진상 규명에 나섰다.

국민의당은 SLC에 관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SLC는 2007년 8월 인천시와 송도6,8공구 69만평 독점 개발협약을 체결한 시행사이고, 현대건설은 시공사다. 인천시의회 '송도 6,8공구 조사특별위원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SLC가 제출한 3.3㎡당 아파트 공사비가 송도의 평균 공사비보다 과다하게 계상된 점을 발견하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인천 시의회는 “송도의 일반 건축비가 평당 370만원 안팎인데 반대 SLC는 485만원으로 인천시의 개발 이익이 대폭 줄었다”며 공사비 검증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비자금 의혹까지 제기했다. 국민의당 인천시당은 "현대건설은 송도 6·8공구에 건설 중인 아파트의 건축비와 부대비용을 부풀려 막대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며 검찰이 철저히 수사할 것으로 촉구했다.

SLC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SLC는 인천경제청에 모두 보고하게 돼 있어 비자금 조성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측이 주장이 팽팽하게 엇갈린 가운데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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