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티비조선 화면 캡처>

[이코리아]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병실의 모습이 공개됐다.

TV조선은 6일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병상 모습을 단독으로 취재했다. 이 회장이 간호사와 의사 소통을 할 만큼 호전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삼성서울병원 맞은 편 건물에서 2개월여 잠복 취재 끝에 이건희 회장 입원실 내부 장면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이건희 회장으로추정되는 인물이 침대에 기댄 채 TV 화면을 시청하고 있다. TV조선은 해당 화면이 지난 5월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목소리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간호사가 이건희 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는 장면도 포착됐다. TV조선은 전문의 소견을 빌어 이건희 회장이 호전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강정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가역적인 돌아갈 수 있는 정도의 손상, 완전히 뇌세포가 죽은게 아니라 살아 있지만 어느 정도 기능이 떨어져있는 그런 경우에는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건희 회장 병실 내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영상에는 이 회장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아 이 회장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은 뒤 3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측은 이 회장의 건강상태에 대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으나 정작 이 회장 모습은 공개되지 않아 여러 소문이 무성했다.

최근에는 이재용 부회장이 재판에서 “이건희 회장님이 살아계실 때…”라고 실언을 해 한때 사망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병실이 공개되면서 이 회장의 병세가 호전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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