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보좌관 <사진 = 뉴시스>

[이코리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 YTN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 대북 군사행동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은 완벽한 합동 군사지휘 체계를 갖고 있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정보와 첩보를 매일 공유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 정부, 군과의 협의 없이 단독 군사 행동을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핵 문제 해결 과정에서 한국만 소외되는 '코리아 패싱'은 트럼프 정부에서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문제에서 한국의 역할은 가장 중심적이며, 북한의 공격이 있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민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하는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보여주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의 입장은 북핵 동결이 아닌 비핵화가 목표라는 점을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무역 문제도 이번 방한에서 주요한 의제다. 한미 양국이 공정하고 상호 호혜적인 무역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한미 정상이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같은 날 일본 NHK와 인터뷰에서는 “북한에 대한 무력행사 결정 시 일본에 사전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인터뷰에서 “일본과 미국은 북한의 위협에 완벽하게 연대하고 있다. 그런만큼 북한에 대한 군사 행동을 결정하면 일본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항공모함 3척을 서태평양 해역에 배치한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의 도발을 경고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정권은 공격적인 어떤 행위도 미군의 압도적인 반격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전쟁 억지력을 높이기 위해 항공모함들이 파견돼 있고, 아시아 지역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일 기간 일본인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을 통해 북한 인권의 문제점과 비핵화 결의를 강조할 계획이다”는 맥매스터 보좌관의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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