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이코리아]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했다.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 13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갖고 제3차 혁신안을 공개했다. 류 위원장은 "2016년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2017년 대선패배까지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한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출당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위원장은 또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게도 자진탈당을 권유한다. (당사자들이) 제안을 받지 않을 경우 출당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 의원장은 그 근거로 계파 전횡과 국정 실패의 책임을 물었다.

자유한국당 윤리위 규정 제21조에 따르면 징계의 종류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정지 ▲경고 등 4가지다. 이중 탈당 권유는 두 번째로 징계 수준이 높다. 탈당 권유 통보를 받은 자가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의 의결없이 곧바로 제명할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다. 한국당으로선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고려해 탈당 권유 카드를 제안했으나 사실상 제명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친박계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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