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이정렬 전 부장판사 트위터 캡쳐>

[이코리아]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고 결과를 예측한 법조인 이야기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가카새끼 짬뽕’으로 잘 알려진 이정렬 전 부장판사(현 법무법인 ‘동안’ 사무장)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결과를 예측했다. 이 전 판사는 ▲재판부가 이 부회장 선고 생중계를 불허할 것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정확히 들어맞은 것.

이정렬 전 판사는 23일 트위터에 "선고 비공개 + 유죄에 돼지껍데기 2인분 걸었는데 이러다 맞히는 거 아님?"이라고 썼다. 그는 형량까지 맞춰달라는 네티즌 요청에 "예상은 징역 5년"이라고 답변했다. 결과는 적중했다. 24일 법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 공판 생중계를 불허한다고 밝힌데 이어 25일 선고공판에서 뇌물 공여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네티즌들은 이 전 판사의 족집게 예언에 감탄했다. 네티즌들은 ”도사급 예언이다. 역시 부장판사 출신답다“라거나 “사무장 일 그만 두시고 돗자리를 깔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전 판사는 이 부회장의 형량이 적정 수준인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 전 판사는 "5년은 말 그대로 예상에 불과하다. 법원칙대로만 하면 15년이 타당하다 본다"고 말했다.

이정렬 전 판사는 2011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방하는 풍자물을 올려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성균관대 김 모 교수의 복직소송과 관련, 재판부 합의 내용을 공개해 징계를 받은 뒤 판사직을 내려놓았다. 이후 변호사 등록을 거부당해 현재 법무법인 ‘동안’의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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