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0억원의 연봉을 수령해 재벌 총수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는 올해 상반기 최태원 회장이 급여로 10억원을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최태원 회장이 받은 10억원은 급여로 상여는 포함되지 않았다.  SK는 신고내역에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17년 이사보수한도 범위 내에서 직책(대표이사),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기본급을 총 20억원으로 결정하고, 매월 1억6천 7백만원을 지급하였음”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해에는 15억원7500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나 올 상반기에는 10억원을 수령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눈에 띄는 점은 최 회장의 연봉이 SK그룹 내 전문경영인보다 적다는 점이다.

최 회장은 복역 중이던 지난 2013년 연봉 94억원과 2012년 성과급 207억원 등 총 301억원을 받았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하는 일 없이 거액의 연봉을 받는 것이 도의적으로 타당하냐는 비판이 인 것. 결국  최 회장은 연봉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환원 금액은 301억원 중 세금을 제외한 187억원이다. 최 회장이 올해 보수를 적게 받은 것은 이런 점을 의식해 스스로 연봉을 낮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급여 5억원과 상여금 13억8000만원 등 총 18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는 지급된 게 없다고 신고됐다. 다만, 박 사장은 지난해 SK 등기이사 재직기간 성과에 따른 경영성과급으로 올해 2월 상여금 14억9000만원을 받았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