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스타 강사 김미경(48) 더블유 인사이츠 대표가 출연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이 보류됐다.

20일 MBC에 따르면, 당초 21일 오후 11시15분 방송 예정이었던 '무릎팍도사' 김미경 2편이 '무릎팍도사' 스페셜 편으로 대체된다.

MBC는 김 대표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그녀가 출연한 방송을 내보내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무릎팍도사' 김미경 1편은 시청률 8.2%를 기록하는 등 주목 받았다.

김 대표는 2007년 작성한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남녀 평등의식에 기반을 둔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의 효과성 분석'이 표절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국내 대학에서 발표된 논문의 일부 문장과 문단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최소 4편의 연구·학위 논문을 짜깁기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김씨는 "표절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언어적 성희롱'을 정의한 곳과 성희롱 관련 규정"이라며 "언어적 성희롱은 그 개념을 정의한 원저자 두 명의 이름을 표기했고 성희롱 관련 규정은 그 자체로 성희롱의 기본 개념과 팩트"라고 해명했다.

이화여대는 표절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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