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사이 대선 후보 지지도 변화 폭을 나타낸 그래프. 안철수 후보의 상승폭이 가장 크다. (자료=한국갤럽)

[이코리아] =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 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 상승이 거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를 통해 대선 후보 지지도 등을 물은 결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38%), 안철수(35%), 홍준표(7%), 유승민(4%), 심상정(3%) 순으로 응답됐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이 7%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는 16%포인트 상승했다. 홍준표는 3%포인트, 유승민과 심상정도 각각 2%포인트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각 당 지지층은 최종 확정된 후보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정당별 경선이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1%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90%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59%가 홍준표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철수 34%, 문재인 13% 순이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안철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 관계자는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각각에 대한 '호감도'를 질문한 응답률. (자료=한국갤럽)

또한 원내 정당 대선 후보 다섯 명 각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안철수(58%), 문재인(48%), 심상정(33%), 유승민(30%), 홍준표(1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두 차례 조사에서는 안희정이 호감도 50% 중반으로 이번 조사의 안철수와 비슷했다. 안희정은 '대연정', '세대 교체' 등 선두 주자인 문재인과 확연히 구분되는 노선으로 뚜렷한 후보가 없는 중도보수 진영에 어필한 바 있다. 안희정 퇴장 후 안철수가 그 위치를 차지한 듯하다"라고 전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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