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친근, 혁신'

최근 이동통신 3사가 TV광고에 띄우는 기업의 핵심가치다.

SK텔레콤은 모든 기술의 중심은 사람이라는 콘셉트로 롱텀에볼루션(LTE)서비스들이 일상에서 따뜻하게 실현되는 모습을 담아낸다. KT는 중독성 있는 친근한 멜로디로 유·무선 가입자를 하나로 모으는 올-IP 서비스의 몰입도를 높인다. LG유플러스는 공상과학(SF)영화 같은 LTE 무제한 요금제 광고로 LTE 혁신을 강조한다.

◇SK텔레콤 "기술은 사람을 향합니다"

"엄마 아빠, 데이터 좀 주세요.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오예~ LTE도 콸콸콸"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서비스를 알리는 '부모님 전상서 편'으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는 SK텔레콤 LTE 가입자끼리 데이터를 매달 2회, 2GB까지 선물할 수 있는 것.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부모에게 스마트폰으로 남는 데이터를 달라고 조른다. 데이터를 선물 받은 남학생이 스마트폰으로 LTE서비스를 즐긴다. 데이터 선물하기로 소비자의 LTE 생활이 보다 행복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같은 메시지는 '모든 기술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고 전하는 SK텔레콤의 기업 광고 캠페인 '사람을 향합니다'(2005~2009), '가능성의 릴레이'(2012년~)와 맥을 같이한다. 'T끼리 데이터 선물하기' 서비스는 출시된 지 40여일 만에 이용건수 50만건을 돌파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람 중심의 광고는 따뜻한 감성이 깔린 가운데 기술이 미래에 소비자들에게 어떤 이로움을 미칠 지 기대하게 만든다"며 "고객 뿐 아니라 투자자나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의 리더십 강화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KT "친근한 이미지로 자연스럽게 파고든다"

"스마트폰, TV, 태블릿, 인터넷과 집전화, 꿈으로만 이뤄졌던 상상의 언덕을 지나 모든 게 경계없이 모든게 연결되고~(중략)올 롸잇(all right)올-IP 올레!"

KT는 1월 말부터 신선한 얼굴인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과 그룹 '라쿤보이즈'를 모델로 내세워 올IP서비스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유무선 가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해 고화질의 서비스를 끊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LTE 빠름 빠름 빠름' 편에 이어 친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의 올IP송으로 소비자들의 뇌리를 파고들고 있다. 올IP 광고 동영상 조회 수는 250만건을, 온라인·모바일 콘텐츠 조회수는 900만 건을 넘어섰다.

KT는 IP(인터넷프로토콜)기반 가입자를 바탕으로 올IP서비스 리더십을 선점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KT 관계자는 "KT IP기반 가입자가 260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1위"라면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올IP 서비스 효과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확인했다.

◇LG유플러스 "혁신으로 LTE 리더십 지킨다"

무한대를 그리며 회전하는 반지와 모래시계. 새로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는 사람들. 어두운 밤 도심에서 하늘 위로 솟구치는 밝은 빛의 기둥. 폭발하는 모래시계.

LG유플러스가 2월 선보인 'LTE 데이터 무한 자유 요금제' 광고다. '무제한'을 알리는 물체들을 단서처럼 제시하고, 생생한 컴퓨터그래픽(CG)과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음악으로 판타지를 연출했다.

국내 LTE 무제한 요금제 최초 출시를 알리며 지속적인 LTE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LTE 전국망 구축, LTE 기본 데이터 최대 2배 확대 제공 등에 선제적으로 나서며 이동통신 시장 판도를 바꿔놓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요금제 출시는 2013년 대한민국 LTE를 다시 한 번 바꾸기 위한 LG유플러스의 첫 걸음"이라면서 "이러한 LG유플러스의 의지와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욕구)를 함께 담아내려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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