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SBS영상 캡처)

[이코리아]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대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떨리는 목소리로 "최순실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필요하다면 저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저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다시 한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 이후 열흘 만에 이뤄진 두번째 공식 사과다. 하지만 이번 사과에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영향으로 5%까지 떨어져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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