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한국갤럽)

[이코리아] = 최순실·미르·K스포츠 재단 의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의혹이 제기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 20일 수석수석비서관회의에서 "어느 누구라도 재단과 관련해서 자금 유용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엄정히 처벌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갤럽이 이달 셋째 주 전국 성인 1018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64%는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는 긍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부정률은 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9%·79% ▲30대 12%·80% ▲40대 21%·71% ▲50대 24%·62% ▲60대 이상은 52%·36%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294명)은 6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94명) 92% ▲국민의당 지지층(97명) 91%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87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6%, 부정 59%).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653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7%) ▲'경제 정책'(12%) ▲'인사 문제'(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독선·독단적'(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복지/서민 정책 미흡'(5%) ▲'최순실·K스포츠·미르재단'(4%) 등을 지적했다. 

같은 기간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29% ▲새누리당 29% ▲국민의당 10%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8%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2%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새누리당과 동률을 이뤘다. 현재 양당은 지난 7일 출간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 회고록 내용을 둘러싼 공방 중이다. 국민의당은 최근 3개월간 지지도 10~12%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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