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로 자금 유출하기 위해 세운 회사인가"

㈜더블루케이의 대표이사가 독일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최철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현권 의원실)

[이코리아] = 최근 청와대 비선실세로 논란이 된 최순실씨가 독일로 자금을 유출하기 위해 세웠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더블루케이의 대표이사는 독일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최철 변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법무법인 웅빈의 최철 변호사가 지난 3월 29일부로 ㈜더블루케이의 대표이사로 취임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현지 사정과 독일 법률문제에 정통한 독일 전문 법률가를 ㈜더블루케이의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블루케이는 실 소유주가 최순실씨로 의심받고 있는 스포츠 관련 사업체로서, 지난 1월 12일에 자본금 5000만원으로 강남구에 설립됐다. 

의원실에 따르면 최철 변호사는 사법 연수원 17기로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독일로 건너가 경력을 쌓았다. 

최 변호사는 지난 1990년 독일 튀빙엔대학교 경제법 연구소 박사과정을 수료했고, 지난 1994 독일 뮌헨 막스플랑크 특허를 받고 저작권 및 경쟁법 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지냈다. 

지난 1998에는 독일 뮌헨대학교 변호사법 연구소 객원연구원을 지냈고, 독일 Gleiss Lutz Hoots Hirsch, Bruckhaus Westrick Heller Löber에서 외국변호사를 지내는 등 독일 경험이 풍부 할 뿐 아니라 상당한 전문성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또한 지난 2008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BBK특별검사 특별검사보로 임명됐고 현재는 지난 2013년 9월경에 설립된 법무법인 웅빈의 변호사로 소속돼 있다. 

김현권 의원은 "최순실씨가 독일 법조계 경험이 풍부한 최철 변호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을 보면 ㈜더블루케이를 통한 자금유출과 최순실씨 딸에 대한 승마훈련 지원이 얼마나 섬세하게 관리돼 왔는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씨와 관련해 계속 발생하는 의혹들에 대해 검찰은 조속히 조사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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