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은 3일 불산 사고와 관련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권 부회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지난 1월 28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산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소중한 생명이 희생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으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우선 사고를 막지 못한 반성의 뜻으로 녹색기업인증 신청을 철회하고, 빠른 시일 안에 환경안전 업무와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나가겠다"며 "관계기관의 조사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노동부가 지적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례 1900여건 중 80%는 즉시 개선했다"며 "남은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계획을 수립했으며,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지역사회와의 소통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를 뼈저린 교훈으로 삼아 모든 사업장의 환경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고 있으며, 앞으로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사업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