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정부 주관 쇼핑·관광 축제다.

[이코리아] =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얼어붙었던 유통업계가 간만에 활기를 찾은 모양새다.

지난달 29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열린 가운데, 개천절 연휴와 중국의 국경절 연휴(10월 1~7일)까지 겹쳐 유통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는 국경절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약 5만명 증가한 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고, 경제적 효과도 65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개막한 '코리아세일페스타'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5.7%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3일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5.7% 이상 늘었다. 부문별로는 헤어·패션 25.9%, 생활·가전 57.7%, 가구·홈패션 52.6%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국 백화점·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되는 정부 주관 쇼핑·관광 축제다. 지난해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란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고, 올해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 때보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로 '규모'를 꼽았다.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지난해보다 2.7배 많은 250여 업체가 참여해 6만여 매장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는 소비자 물가지수 품목 중 가격이 많이 오른 생필품과 인기 상품들을 선정해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오는 12일까지 전 지점에서 사과, 꽃게 등 신선식품에서 가전, 패션까지 인기 생필품 1000여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및 아울렛 19개 전 점포에서 오는 16일까지 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1차 세일에 들어간다. 평균 할인 폭은 20~50%이며 특별할인 상품의 경우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가을 정기세일과 함께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역대급 할인 행사로 준비해 정부에서 진행하는 내수 활성화 대책에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가전업체도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TV·냉장고 등 총 12품목을 최대 53% 할인하고, LG전자는 일부 품목에 최대 40%의 할인율을 적용한다. 

지난해 참여하지 않았던 온라인 쇼핑몰 역시 이번 행사에 발 벗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일환으로 온라인쇼핑몰 특가전인 '사이버 핫 데이즈(Hot Days)'를 오는 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이버 핫 데이즈'에는 G마켓, 쿠팡 등 온라인쇼핑몰 27개사가 참여해 각 요일별로 패션, 디지털, 뷰티, 리빙 등 4대 부문에서 최대 70%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처럼 올해는 삼성·LG전자 등 대형 제조업체와 쿠팡·티몬 등 온라인쇼핑몰 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행사 규모를 키우고 있어, 유통업계가 모처럼 호황을 누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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