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싱디바, 제품 속 주의사항 표시 안해

데싱디바 인조손톱 '매직프레스'. (사진=데싱디바 홈페이지)

[이코리아] = 홈쇼핑에서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한 데싱디바의 '인조손톱'이 오래 붙이고 있으면 곰팡이가 핀다는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관련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데싱디바 부작용' 피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검색)

6일 한 검색 사이트에서 '데싱디바'를 검색하면 '곰팡이'가 연관 검색어로 뜨고 곰팡이 부작용을 겪었다는 불만의 글이 다수 보인다. 

한 소비자는 지난달 29일 개인 블로그에 "데싱디바 붙인지 딱 일주일 지났는데 (곰팡이가 생겨) 너무 놀라서 열손가락 다 떼버렸다. 데싱디바 곰팡이 부작용 가끔 봤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다"는 글을 게재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일주일간 데싱디바 사용 후 발톱색이 변해 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더니 환불과 병원비만 권유하고 사과조차 하지 않아 불쾌했다. 홈쇼핑 쇼호스트는 제품을 일주일 이상 사용해도 된다고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7월 데싱디바는 사용법과 관련된 내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사진=데싱디바 홈페이지)

부작용 논란이 일자 지난 7월에서야 데싱디바는 자사 홈페이지에 '데싱디바 사용법'이라며 "부착 후 5일 이내에 떼어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지만, 지난달에도 곰팡이 부작용에 대한 글이 몇 차례 올라왔다.  

이에 데싱디바가 제품에는 사용기간 등 관련 주의사항에 대해 표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이 더 많은 피해를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같은 논란에 데싱디바 측 입장을 듣고자 몇 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데싱디바 관계자는 "담당자가 자리를 비워서 나중에 연락달라"는 말만 남겼다. 

한편 지난해 7월 데싱디바는 '붙이는 인조 손톱'을 출시했다.

30개가 들어 있는 한 세트의 가격이 만원 이하로 다소 저렴해 지난달 홈쇼핑에서는 방송 15분만에 매진될 만큼 인기를 얻었다.

GS홈쇼핑, 올리브영 등 전 유통채널에서 상반기에만 200만 상자가 넘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 제품인만큼 더욱 부작용과 피해에 대해 업체의 사후대처와 책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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