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첨병 역할을 할 자동차 모델 2종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23일 중국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2012 오토차이나(이하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신형 중국형 아반떼(현지명: 랑둥 엘란트라)와 '신형 싼타페'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날 발표에 나선 김승탁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해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10년째"라면서 "올해 하반기 현대차 중국 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만대의 생산 체계를 갖춰 현대차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특히 신형 중국형 아반떼와 신형 싼타페가 중국 시장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형 중국형 아반떼는 중국 현지 전략형 모델로 기존 한국모델보다 커졌다. 중국형 아반떼는 '윈드 크래프트(Wind Craft)' 콘셉트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 국내형 아반떼보다 길이가 40㎜, 높이가 10㎜ 더 커졌다.

현대차는 중국 3공장에서 생산될 신형 중국형 아반떼를 통해 '2012 올해의 차' 3관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XD)와 위에둥(국내명: 아반떼 HD)과 함께 중국 내의 준중형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신형 싼타페도 공개했다. 신형 싼타페는 '스톰 엣지(Storm Edge)' 콘셉트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를 계기로 올해 하반기 중국 SUV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에쿠스 리무진, 로헨스(국내명: 제네시스), 콘셉트카인 아이오닉(HED-8)과 쏘나타 하이브리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 총 21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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