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사진=네이버 인물)

[이코리아] =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등으로 1일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이 롯데그룹 비리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오너 일가 중 신영자 이사장이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됐다.

지난달 3일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롯데면세점 입점 과정에서 로비 의혹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없앤 정황이 포착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지난달 2일 압수수색한 신 이사장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파악하고 이 회사 직원 A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이 업체는 압수수색에 대비해 메일 서버를 교체하고 임원들의 컴퓨터를 포맷했으며 네이처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입점과 관련된 자료들은 대부분 삭제한 것으로 전해져 증거은폐 의혹도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업체를 운영하는 신 이사장과 아들 장모씨가 증거인멸의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마친 후 소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 측이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을 입점시키기 위해 신 이사장을 비롯한 롯데 관계자들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뿐만 아니라 중소 화장품 업체와 초밥 프랜차이즈 업체도 면세점과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하기 위해 신 이사장에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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