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 중소기업 판로 확대라는 공익적 취지로 설립한 공영홈쇼핑 '아임쇼핑'의 사내 이사가 쇼호스트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해당 이사는 당시 경고를 받고 현재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한 보도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임원 A씨는 지난해 말 식사자리에서 사내 쇼호스트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28일 아임쇼핑 관계자는 "성추행 관련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임원은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최근 갑자기 논란이 일자 부담을 느끼고 사의를 표한 것 같다. 성추행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해당 임원이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임쇼핑은 지난 3월 임원 A씨에 대한 뒤늦은 조사를 단행했지만, 당시 경고 수준의 조치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임쇼핑 관계자는 "지난 3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쇼호스트는 임원 A씨가 관할하는 부서에서 다른 부서로 이동했다. 쇼호스트 본인의 요구인지 회사 측 조치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임쇼핑은 지난달 아임쇼핑의 최대주주인 중소기업유통센터 임원의 아들이 공영홈쇼핑 경력직으로 입사해 '낙하산 인사'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아임쇼핑 관계자는 "그 임원의 아들은 6급 사원으로 현재도 근무 중이다. 그 직원이 공영홈쇼핑 주주의 아들은 맞다. 하지만 정상적인 채용 과정에 따른 인사였다"고 말했다.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에도 아임쇼핑은 정상적인 채용 과정에 따른 인사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임원이 사퇴하면서 일각에서는 이 같은 행동이 특혜 채용을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아임쇼핑 관계자는 "그 직원에 특혜가 있었는지 현재 확인 중이지만, 채용 당시 심사위원들이 그 직원의 가족관계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주주라고 해서 우리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채용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